0w0

Misskey 개발자曰 syuilo씨 즐기면 좋겠다 순수한 마음이 Misskey를 낳았다. 굉장한 열광을 뿜고 있는 SNS 지금까지와 앞으로(번역중)

note

개인개발자

syuilo(슈이로)

1997년 12월 출생. 2014년 15살에 "Misskey" 개발 및 공개. 2023년 현재도 프로젝트 리더로 개발을 이끌고 있다.

2023년, Twitter에서 대체로 입에 오르고 있는 분산형 마이크로블로그 플랫폼 서비스 "Misskey".

특징으로는 "즐기는 방법의 자유도의 높음과 유저의 열광"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대 유저를 자랑하는 "Misskey.io"는 등록자 25만명 이상 (2023년 7월 9일 시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매일 새로운 인터넷 밈을 생산하는 등 빨리도 하나의 문화를 확립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유저가 모여 굉장한 열광을 일으키고 있는 "Misskey는 무엇인가?" 개발자는 무엇을 만들고 싶었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Twitter의 혼란 속에 Misskey는 이제부터 어떤 서비스가 될 것인가? 개발자 syuilo씨를 취재했습니다.

Misskey 개발한 건 2014년이었는데요.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Misskey는 애초에는 게시판 서비스였습니다. 당시 저는 15살이었는데 Web 기술을 막 배운 시점이었습니다만, Twitter 연계 도구 같은 것을 몇 만들어 Web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만든 Web 서비스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즐거웠으며, Misskey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개발 당시는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생각하셨습니까.

실은 Misskey에 특별히 많은 애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Web 기술을 다루기 전부터 "제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이 즐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Misskey는 그 연장선이었구요.

초등학생 때는 기술 시간에 실제 즐길 수 있는 파칭코 같은 것을 만들어, 교실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논 추억이 있습니다.

Misskey는 단순한 게시판 서비스가 아니라 "사용하면서 즐거우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게시판에는 없는 "경험치/레벨" 같은 기능이나 복수의 윈도우를 배치한 UI를 유연히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구현했습니다.

게시판이였던 Misskey는 어떤 경위로 이런 형태가 되었습니까.

"즐겁게 놀자" 위한 기능 구현을 쌓아올리는 와중에 Twittter에서 착상을 얻어, 자신의 팔로우하는 유저의 글이 타임라인으로 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여기서 인기를 얻었으며, 점차 "마이크로 블로그" 같은 기능이 메인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개발을 이어가, 5년 쯤 전에 분산형 SNS 개념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ActivityPub이라는 기술을 알았습니다. 이는 그야말로 Misskey와 적합한 기술이라 느껴, 분산형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픈소스이므로 Misskey 서버는 여럿이 존재하지만, 당시에는 서버끼리 커뮤니케이션은 할 수 없었고, 각각 독립된 커뮤니티였습니다. 다른 서버와 커뮤니티가 가능하다면 즐겁겠구나 이런 생각은 이전부터 있었으며, ActivityPub 덕분에 이게 구현할 수 있게되었고 지금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syulio씨 외에 운영멤버는 어떤 경위로 모였습니까?

예전부터 Misskey 유저가 개발이나 운용에 참여했다, 이런 경위가 많습니다. 다만, 무라카미씨(Misskey.io 관리자)는 다른 방법으로 만났습니다.

2018년즈음, 분산형이 되기 전부터 제가 관리운용하고 있었던 Misskey.xyz 서버가 공격을 받아 다운, VPS 호스팅 서비스에서 이용 정지된 일이 있었습니다.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아는 사람 중에 "인프라에 해박한 사람이 있다" 소개받는 사람이 무라카미씨였습니다. 당시에는 저 혼자에서 개발, 운영 모두 하는 것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기도 했어서, 이 기회에 운영을 무라카미씨에게 부탁드리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 서버가 현재 최대 유저 수를 가지고 있는 Misskey.io입니다.

무라카미씨는 댁에 업무용 서버가 있는 꽤나 보기 드문 사람으로, 그곳에 Misskey.xyz 즉 Misskey.io가 동작하고 있었습니다. 유저수도 급증해 지금은 댁에서 운용하기에는 규모가 커져서 클라우드 서비스 상에서 있긴 합니다만.

본래 트위터러가 만든 "트위터러를 위한 서비스"

Misskey는 수많은 SNS 중에서도 인터넷 사용할 줄 모르면 사용하기 어려운, 즉 높은 허들을 느낍니다. 대부분은 많은 유저의 이용을 바라는 것이 SNS인데 유저 참가 허들을 굳이 높힌 것은 어떤 의도가 있습니까?

딱히 허들을 높인다는 의도는 없습니다만, 사용하기 편함을 우선하기 보다 "본인이 원하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을 만들자가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당연하지만 저 자신도 Misskey 헤비유저이므로, 자신이 바라는 기능을 구현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Misskey Play" 같이 Misskey 내에서의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언어 AiScript를 사용해 동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기능이나 복수의 조건을 조합해 자신이 바라는 정보만 수집하는 안테나 기능같이 비교적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어서 허들이 높다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 지금 Misskey.io에는 IT 기술자나 DTMer, 일러스트레이터 등이 많이 등록하고 있습니다. 실은 타겟 유저층을 흔히 말하는 "트위터러" 같이 "인터넷을 어느 정도 사용하면서, 데스크탑 PC를 가지고 있는 10대 ~ 30대"로 염두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의도적으로 타켓을 제한한 것은 아닙니다. 넓고 얇게 타겟을 설정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제한하는 것이 니즈에 맞은 운영이나 기능 제공하기 쉬우므로, 점점 지금과 같은 타겟이 되었다가 옳은 표현이 될 것 입니다. 갑자기 확대되고 있는 지금도 무리하게 타겟을 넓히려 들지는 않습니다.

당분간은 현재 타겟을 유지하며, 더욱 유저를 늘리고 싶습니다만, 아직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기능 설명을 충분히 하거나, Misskey 내에 있는 튜토리얼을 알기 쉽게하거나, 타겟층이 더욱 사용하기 쉽도록 개선중입니다.

Twitter 헤비유저를 타겟으로 하고 계시군요. syuilo씨도 꽤 긴 시간 Twitter를 사용하신 것 같은데, 근래 Twitter는 솔직히 어떻게 느끼시나요?

저도 애초에 헤비유저였고, 현재도 제품으로 Twitter가 좋은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근래 어수서한 모습을 보면 운영에 신뢰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API 제한 강화, 규제 강화 등으로 개발자나 크리에이터가 사용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고, 유저 이탈이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이익 확보하기 위한 규제 강화, 결과적으로 유저에게 멀어지는 건 주객전도이므로 그 부분은 반면교사로 Misskey는 유저 친화, 개발자 친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익을 전제로 하지 않아도 된다" OSS가 Misskey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해서 Misskey 운영하는 서버 운영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이 없으면 서버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수익화는 눈 앞에 과제이기도 합니다. 유저 편리성을 극단적으로 없애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구조를 낳아야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Twitter의 어수선함 덕에 Misskey이 주목받는 것도 사실이므로 내심 이 상태를 즐기고 있습니다.